펀드슈퍼마켓, IT기업 새 주인으로 맞는다

입력 2017-04-26 18:11   수정 2017-04-27 05:02

펀드온라인코리아, 지분 50%
유상증자로 투자 유치 검토



[ 나수지 기자 ] 펀드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펀드온라인코리아가 네이버, 카카오 같은 정보기술(IT) 기업을 새 주인으로 유치한다.

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펀드온라인코리아는 대형 IT기업으로부터 지분 50% 규모의 투자를 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. IT기업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를 취득, 최대주주가 되는 방식이다.

펀드온라인코리아는 자산운용사 40여곳, 한국증권금융 예탁결제원 등 유관기관, 펀드평가사 4곳 등이 공동 출자해 2014년 설립됐다. 오프라인 대비 3분의 1 수준의 수수료로 펀드를 판매하는 온라인 채널을 만들자는 취지에서다. 하지만 창립 이후 3년간 70억원대의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. 아직 인지도가 낮아 매출은 늘어나지 않고 있는 데 반해 전산 시스템 등에 투자는 계속되고 있어서다. 설립 첫해 89억원이던 결손금은 지난해 말 239억원으로 늘었다. 2015년 말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162억원의 증자를 했지만 자본잠식률은 2015년 44%에서 지난해 63%로 오히려 높아졌다.

펀드온라인코리아는 적자가 지속되자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기존 주주인 자산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다시 한 번 유상증자를 하거나 IT기업을 최대주주로 유치하겠다는 대안을 내놨다. 하지만 2015년 유상증자를 통해 에셋플러스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등은 지분율을 9.99%까지 끌어올렸기 때문에 더 이상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없다. 펀드온라인코리아는 판매 플랫폼으로서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초기 출자한 회사들의 지분율을 10% 미만으로 제한하는 내부 규정을 두고 있다.

IT기업을 주주로 끌어들이면 진정한 핀테크(금융기술)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. 회사 관계자는 “이르면 다음달부터 독립투자자문업자(IFA) 제도가 시행되면 수익성도 개선될 것”이라고 설명했다.

나수지 기자 suji@hankyung.com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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